지역 제조업·건설투자 ‘뒷걸음질’

소비·물가·고용 지표는 개선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12월 16일(화) 17:33
광주·전남지역의 제조업 생산이 부진한 반면 소비는 침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건설투자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16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 생산은 기타 기계·장비(-39.9%), 고무·플라스틱(-49.3%) 등이 줄면서 부진했다.

수출은 전기장비·전자부품(53.2%), 자동차 등 기계류(5.0%)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 증가했고 수입은 전기장비·전자부품(40.3%)에 힘입어 28.3% 늘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5.1%), 대형 마트(6.3%) 모두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투자는 공업용(-61.6%), 상업용(-81.7%)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은 비임금근로자가 1만2000명 줄었으나 임금근로자가 3만8000명 늘며 전년 동월 보다 2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3%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전남의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3.2%), 기타운송장비(-22.2%)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도 화학공업제품(-17.2%), 철강금속(-10.7%) 등이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고, 수입은 농·수·광산물(-4.7%)을 중심으로 3.5% 줄었다.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주거용(133.0%) 증가했으나 공업용(-51.2%)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임금근로자는 1만명 늘었으나 비임금근로자가 1만3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3%로 전년 동월보다 0.2%p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와 전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11월 기준)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 2.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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