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의견 폭넓게 수렴 작가들의 항해사 되겠다"

광주문인협회 차기 회장에 박덕은씨 선출
총 473표 중 305표 획득 이근모 후보 꺾어

박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6년부터 3년 간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12월 17일(수) 23:32
박덕은 광주문협 차기 회장
광주문인협회 제15대 회장에 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을 펼쳐온 박덕은씨가 뽑혔다.

17일 광주문인협회에 따르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고 두 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기호 2번으로 도전장을 내민 박덕은씨가 기호 1번으로 출사표를 던진 현 회장 이근모 후보를 누르고 향후 900여 회원을 이끌 수장으로 선출됐다.

이근모 현 회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이날 실시된 투표에서 박덕은 후보는 총 473표 중 305표를 얻어 168표에 그친 이근모 후보를 137표차로 꺾고 차기 회장에 올랐다. 두번째 도전 만에 광주문단의 중책을 맡게 됐다. 이근모 현 회장은 연임에 도전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박 차기 회장은 중앙일보와 새한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왔으며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광주시민단체(523개) 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김현승 문학상과 광주문학상, 전라남도문화상 등 다수 수상했으며, 광주문인협회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었고, 박덕은 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박 차기회장은 선거공약으로 △회원 중심 협회 구축 △작품발표 공간 확대 및 공동출판회 연 2회 정례화 △홈페이지 정비 △광주문협 발전을 위한 제안공모사업 및 행사운영위원회 신설 △정관 개정 통해 회장 연임으로 생기는 폐단 해소 등을 내세웠다.

박 차기 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모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경력과 연륜을 겸비한 자심이 회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작가들의 항해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6년부터 3년 간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박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6년부터 3년 간이다.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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