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독자 개발’ 종균 넣은 김장 나눔

제조업체 협업 ‘상생’…연구성과 환원
14년 연속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12월 18일(목) 10:49
세계김치연구소는 최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202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최근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202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구소가 지역사회와 함께 매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겨울철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 연구소 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1800㎏은 광주사회복지협의회(광역푸드뱅크)와 광주시 남구 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동·청소년 보호시설, 다문화가정 지원기관, 장애인 보호센터 등 15곳 이상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연대와 나눔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특히 이번 김장김치는 세계김치연구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김치종균’을 적용하고, 광주지역 중소 김치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돼 의미를 더했다. 김치종균은 김치 발효의 품질과 안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연구소의 과학적 성과를 현장에 적용한 대표 사례다. 여기에 지역 김치업체의 제조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지며 연구성과의 사회 환원과 지역 산업과의 상생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담아냈다.

이 같은 협업은 단순한 식품 지원을 넘어,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가 지닌 문화적 가치와 과학기술을 지역사회 및 김치산업 현장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연구소는 축적된 공공 연구 성과를 지역 현장과 연결하며, 지속 가능한 김치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해춘 소장은 “매서운 추위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우리의 작은 정성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광주시로 이전한 첫해인 2012년부터 ‘사랑의 김장 나눔’을 매년 이어오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소외계층을 보듬으며, 공공 연구기관으로서의 책무와 공익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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