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식품안전 강화로 품격 있는 음식문화 조성 나서

나주서 관계자 워크숍…우수기관·유공자 시상과 사례 공유
국제행사 대비 위생관리 강화·음식문화 개선사업 확대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2월 18일(목) 15:06
식품안전 음식문화 관계자 워크숍
전남도가 식품안전과 음식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현장 점검과 협력 강화에 나섰다.

전남도는 18일 나주 듀플렉스 레지던스 호텔에서 ‘2025년 식품안전·음식문화 관계자 워크숍’을 열고,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식품안전 관리와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품격 있는 음식문화 조성을 다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도와 시·군,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지회 관계자 등 110여 명이 참석해 식품안전·공중위생 및 음식문화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도와 시·군, 외식업계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올해 식품·공중위생과 음식문화 개선 업무평가 결과, 장흥군이 식품·공중위생 업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음식문화 개선 부문에서는 무안군, 남도음식거리 명품화 사업에서는 강진군이 각각 최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공무원 16명과 민간인 6명이 전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2025년 전남도 시·군 식품안전관리 및 음식문화사업 종합평가에서는 장흥군과 고흥군, 무안군, 강진군이 우수 시·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흥군은 민·관 협력을 통한 식중독 예방과 위생 관리 성과가, 고흥군은 음식거리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식품위생 관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안군은 전남 최초로 ‘식품안심구역’을 지정·운영해 식품안전 수준을 끌어올린 점이 주목됐다. 강진군은 남도음식거리 명품화 사업을 통해 지역 음식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전남도는 이날 평가에서 선정된 우수 시·군 사례 4건을 발표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도는 앞으로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대비해 식중독 예방과 숙박업소 집중 위생 관리에 나서는 한편, 단순처리 농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5년 절임배추·마른김을 대상으로 시작해, 2026년에는 깐마늘·마른미역까지 확대하고, 2027년에는 전 품목으로 넓힌다.

이와 함께 음식점 종사자용 친절 유니폼 1만 개 지원, 음식점 입식테이블과 경사로 486세트 설치 등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고 전남을 찾는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위생과 친절을 바탕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케이-푸드 레시피를 개발·산업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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