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서 모인 시즌 예술인이 만든 창작의 무대 대본 작성·연출·출연까지 성과 발표 공연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
| 2025년 12월 19일(금) 2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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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ACC 시즌 예술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인들이 창작한 작품을 오는 27일과 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공연을 선보일 예술인 14명.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ACC 예술극장 시즌 예술인’의 성과 발표 공연 ‘사이의 무대’가 오는 27~28일 예술극장 로비와 아틀리에1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올해 ‘ACC 시즌 예술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인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창·제작 특성의 ACC가 예술인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ACC 시즌 예술인은 창·제작 기반의 공연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예술인에게는 지속적인 무대 경험과 창작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ACC가 개발하는 창·제작 공연작품에 출연할 연기자를 찾아 함께 성장하고, 동시에 예술가로서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멘토링·연구개발·시범공연의 활동을 지원한다. 1차 모집에는 79명의 지원자가 몰려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레퍼토리 공연(4명), 어린이 공연(3명),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1명) 분야에서 총 8명이 선정됐다.
이후 2차 모집을 통해 총 15명이 ACC 시즌 예술인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 중 8명이 지역 예술인으로, ACC의 지역 기반 창작 활성화라는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들은 1년간의 리서치, 멘토링, 연습, 제작 과정을 거쳐 ACC의 창·제작 환경 안에서 작품을 완성했다.
시범공연인 ‘사이의 무대’는 ACC 시즌 예술인들이 직접 제작한 14편의 공연을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는 1인극 퍼레이드다. ACC 아틀리에와 극장 로비를 무대로 2일간 각각 7편의 공연이 30~40분 내외로 이어져 관객은 시간표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첫 날은 어린이 음악극 ‘전쟁과 다람쥐’(이승택·아틀리에1 B)를 비롯해 1인극 드라마 ‘내가 피울 꽃은 노란색’(김여름·아틀리에1 A), 연극 ‘홀리 발리볼’(남선희·예술극장 로비), 1인극 ‘정직한 시선은 넘겨졌다’(이지은·아틀리에1 B), 라이브 시네마 인형극 ‘뭍에 닿기까지의’(최유리·아틀리에1 A), 1인극 ‘부끄빵’(이정진·예술극장 로비), 연극 ‘끼인인간’(박미영·아틀리에1 A) 등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둘째날은 오브제극 ‘데드 스트라이크’(윤아진·아틀리에1 B), 오브제극 ‘바리바리’(김혜정·예술극장 로비), 퍼포먼스극 ‘깻잎 하우스’(김은숙·아틀리에1 B), 무용극 ‘지옥고’(김혜성·아틀리에1 A), 음악극 ‘작은 집’(박두수·예술극장 로비), 1인극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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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작품은 공연자 개개인이 바라보는 세상에 관한 예술 세계를 온전히 담고 있다. 이상과 현실, 청춘과 노년, 삶에 대한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14개로 이뤄진 작품들은 인생이라는 무대를 살아가고, 견디며, 다시 힘을 내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쓰고, 지우고, 고치고를 반복하며 어떻게든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관객에게 선보일 방법을 연구하며, 때론 한계와 좌절을 느끼면서 예술가가 성장하는 것처럼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 또한 그들의 치열한 창작과 고민의 흔적 사이에서 공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상욱 전당장은 “‘사이의 무대’는 ACC가 예술인과 함께 만들어가는 창·제작 생태계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ACC는 지역 기반 예술인들이 창작자이자 동료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이의 무대’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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