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방물가 우수관리 ‘최우수 지자체’

행안부, 지방물가안정관리 평가 결과 발표…재정 인센티브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2월 23일(화) 16:44
전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지방물가 안정관리’ 최상위 평가를 받으며 공공요금 동결과 체계적 물가 관리 성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순천·고흥·해남·영광 등 도내 시·군도 잇따라 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리며 전남의 물가 안정 전략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남도는 전국 243개 지방정부 가운데 상위 5%에 해당하는 ‘가’등급을 받았다. 도 단위에서는 전남이 유일하게 최고 등급에 포함됐다

이번 평가는 △지방공공요금 안정관리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지방물가 안정 노력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정량·정성 평가를 병행해 이뤄졌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과 현장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항목의 배점이 확대됐다

전남도는 소관 지방공공요금을 전면 동결하고, ‘지방공공요금 목표 관리제’를 통해 요금 항목별·시군별 목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요금 변동 추이와 현실화율을 종합 분석해 인상 로드맵을 마련하고, 지방공공요금 관리 협의체 운영과 실적 모니터링, 우수 시·군 포상 등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한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도내 시·군 가운데서는 순천시·고흥군·해남군·영광군이 시·군 부문 ‘가’등급에 선정됐다. 공공요금 관리와 함께 착한가격업소 확대, 지역 축제·관광 성수기 바가지요금 예방 활동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이들 지자체는 전국 시·군 가운데 상위 5%에 포함됐다

광주는 이번 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은 지자체가 한 곳도 없었다. 서구와 북구만 ‘나’ 등급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광양시, 곡성군, 보성군, 화순군, 장흥군, 강진군, 영암군, 무안군, 장성군, 진도군 등 10곳이 ‘나’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지자체에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물가 안정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인만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지방정부와 함께 체감도 높은 물가안정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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