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불확실…경영자 위기극복 해법 중요"

박재희 동서대 석좌교수, 광주상의 경제포럼서 강연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12월 23일(화) 18:05
박재희 동서대학교 석좌교수는 23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상공회의소 주관 제286차 광주경제포럼에서 ‘불확실성 시대,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의 지혜’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고전은 단순한 옛 글이 아니라 삶의 해답이 담긴 ‘리더의 문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박재희 동서대학교 석좌교수(석천학당 원장)는 23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상공회의소 주관 제286차 광주경제포럼에서 ‘불확실성 시대,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의 지혜’ 주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재희 교수는 국내 최고 동양철학 전문가이자 인문학 멘토다.

박 교수는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라는 대전환기를 이끌었던 공자, 노자, 손자 등 ‘3대 슈퍼 스타’의 생각법을 통해 현대 경영자들이 직면한 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위기를 만나면 열어봐야 할 세 가지 지혜의 주머니로 △궁즉통 △허즉통 △변즉통을 제시했다.

먼저 공자의 ‘궁즉통’을 언급하며 역경이 닥쳤을 때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오는 회복탄력성과 어려울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군자고궁’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어 노자의 ‘허즉통’을 통해 성공 후 스스로를 비워야 새로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공을 세운 뒤 물러날 줄 아는 지혜를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손자의 ‘변즉통’을 인용,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빈틈을 노리는 전략과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는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인용하며 “날이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든다는 것을 알 수 있듯 어려운 시기일수록 리더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고전의 지혜는 리더들에게 가장 단단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인들이 인문학적 통찰을 경영에 접목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의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경제포럼은 지역 경제인들의 지식 교류와 네트워킹을 위해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최신 경제 트렌드부터 인문학까지 폭넓은 주제로 지역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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