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상흔 담은 장소들 ‘찰칵’

‘2025 광주미술상’ 수상 작가전
이세현展 1월 2일까지 동구 미로센터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12월 27일(토) 00:16
이세현 작 ‘일제 강제 징용 해남 옥매광산’
사단법인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이사장 오건탁)는 ‘2025 광주미술상’ 수상 올해의 청년작가전으로 사진작가 이세현씨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는 지난 23일부터 2026년 1월 2일까지 동구 미로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푸른 낯, 붉은 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수상작가 이세현씨의 작품들로 꾸미는 가운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에 대한 기록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기억하고자 하며, 이러한 기록이 다시금 역사적 인식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이세현 작가는 2025 광주미술상 수상작가 선정을 위해 공모 신청 접수를 지난 6월 1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했으며, 공모에 접수된 서류심사와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과한 3배수 후보를 압축한 뒤, 6월 30일 오후에 작가별 작품세계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듣고 운영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2025 광주미술상 수상작가를 이세현씨로 결정한 바 있다.

수상작가 이세현씨는 작가발표 때 “역사적 장소에 주목하며, 그 안에 깃든 기억과 사건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누군가의 특별한 일상이 사건이 되고, 그 사건이 시간이 지나 기억이 되며, 결국 역사가 되는 과정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이세현 작가에게는 개인전 준비 과정의 창작활동비 및 도록제작비, 광고비, 전시운영 인건비 등 1천만원 상당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졌다. 이와 함께 전시 공간 제공, 온·오프라인 홍보, 작가와 대화의 장도 함께 지원되었으며, 수상작가가 만 45세가 되면 광주미술상 운영위원으로 동참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도 기존 작품의 연장선상으로 근·현대사의 상흔을 담은 장소들을 사진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며, 역사적 장소와 기억을 되새김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역사성을 함께 나누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6762174526447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27일 05:5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