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소속기관 명칭·역할 개편

통계→데이터…인재개발원·연구원·지방청 등 변경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12월 29일(월) 13:44
국가데이터처가 처 승격에 따른 소속기관 기능 강화를 위해 산하 기관의 명칭과 역할을 전면 개편한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는 30일 통계인재개발원을 ‘국가데이터인재개발원’으로, 국가통계연구원을 ‘국가데이터연구원’으로 각각 전환하고, 전국 지방통계청은 ‘지방데이터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1991년 설립된 통계인재개발원은 그동안 국내 유일의 국가통계 전문 교육기관으로 통계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인프라 확충을 담당해 왔다. 국가데이터인재개발원으로 전환되면 기존 통계 교육 기능을 유지하면서, 국가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을 중심으로 교육 목표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 분석 역량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교육 콘텐츠를 확대하고, AI·디지털 시대에 대응한 미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최근 준공한 AI·디지털학습관(채움관)을 본격 활용할 방침이다.

국가데이터연구원 역시 기존 통계개발원의 연구 기능을 확대한다. 2006년 설립된 통계개발원은 그동안 각종 통계 개발과 통계 작성 방법론 연구, 데이터 과학 분야 연구를 수행해 온 국내 유일의 통계 전문 연구기관이다. 최근에는 주요 연구 과제에 AI와 최신 데이터 과학 기술을 접목하며 연구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직렬을 신설하고 데이터 전문가 충원을 지속해 왔으며, 국가데이터처 출범을 계기로 향후 데이터 과학 연구를 핵심 과제로 삼아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국가데이터처 산하 5개 지방통계청과 지방통계지청은 각각 지방데이터청과 지방데이터지청으로 전환된다. 기존 통계조사 기능에 더해 지역 데이터 구축과 지역 간 협력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각 소속기관이 그동안 축적해 온 AI·데이터 리터러시 향상 성과와 통계·데이터 연계·융합 연구, 지역 데이터 협력 경험을 토대로 국가데이터처의 데이터 거버넌스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신뢰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범정부 통계·데이터 총괄·조정 기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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