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우주방산’ 산업 육성 본격화

방위산업발전협의회 출범…정책자문·공모 대응 역할
우주·항공 역량 결집해 미래 방산 신산업 추진 총력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2월 29일(월) 15:25
전남 방위산업 육성 및 공동협력 업무협약
전남도가 우주·항공 분야 역량을 방위산업과 결합한 이른바 ‘우주방산’ 산업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민·관·산·학·연 협력체계를 갖춘 전남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출범시키며, 미래 방위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29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남 방위산업발전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우주·항공 산업과 방위산업의 융합을 통해 전남형 방산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항공, 현대로템 등 우주·항공·방위산업 관련 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전남의 방위산업 육성 전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남 방위산업발전협의회는 전남도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지자체, 대학, 연구기관, 관계기관, 방산기업 관계자 등 25명으로 구성된 민·관·산·학·연 협력 거버넌스다. 협의회는 전남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자문을 비롯해 전문가 강연과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2026년도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공모 대응 등을 주요 역할로 수행한다. 전남 방위산업 정책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성격의 조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순천시, 고흥군, 전남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 등 7개 기관과 방위산업 육성과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관들은 우주방산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기관 간 협력 강화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우주산업을 미래 방위산업과 전략적으로 결합하기 위해 방위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관련 조례 제정, 방위산업 육성 심포지엄 개최 등을 추진해 왔다. 방위사업청과 기존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하며 정책 기반을 다져왔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이 보유한 우주·항공 분야의 강점을 방위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미래 방산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전남을 K-방산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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