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도 고향사랑기부금 200억 돌파 비결은
답례품 분야에서도 역할 분담이 뚜렷해 전남도는 품질 관리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고 시·군은 지역 농·수·축산물은 물론 체험형·스토리형 답례품을 적극 발굴해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그 결과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34개의 답례품을 발굴하며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
2025년 12월 30일(화) 18:08
전남도와 시·군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올해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전국 최초의 성과로 광역·기초단체가 역할을 분담해 방향 설정부터 현장홍보까

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23년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정부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게 한 제도로,기부자에게는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과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

전남도와 시·군은 도입때부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공동 목표로 정하고, 광역단체는 제도 운영 방향과 홍보를 총괄하고 기초단체는 지역 맞춤형 사업 발굴과 현장 중심 홍보에 집중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왔다.

또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홍보, 향우회 연계 기부 독려,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 현장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며 기부 참여 저변도 꾸준히 넓혀 왔다.

이 과정에서 기부금 사용 방향과 사업 내용을 투명하게 기부자에게 알리며 신뢰 또한 높였다.

이에 따라 모금액은 2023년 143억원에 이어 지난해 187억원으로 증가하며 2년 연속 누적 기부금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전국 최초로 200억원을 돌파해 3년 연속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 기부금은 주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 밀착형 사업에 집중 지원됐고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전남도는 고령화와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마을 공동 빨래방 운영’을 지원하며,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생활 편의를 높였다.

곡성군은 이를 활용해 65년 만에 첫 상시 소아과를 개원하며 지역 의료 공백 해소의 전기를 마련했고, 완도군은 ‘완도군BC 유소년 야구단’ 운영 지원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체육 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상생 모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7085689526725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30일 23: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