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기본소득 되는 마을’ 영광 발전 선도

군, 마을단위 태양광·에너지 공유부 기본소득 주민이익 환원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2026년 01월 01일(목) 07:18
영광군 백수읍 지산3리 복지회관에서 들어선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
영광군이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이익 공유를 기반으로 한 ‘햇빛소득마을’ 정책을 통해 농어촌 소멸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1일 영광군에 따르면 최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함께 나누는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 4개소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총 195kW 규모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으며, 연간 약 256MWh의 전력 생산과 함께 연평균 약 1100만 원의 발전 수익이 예상된다. 해당 수익은 전액 마을 공동기금으로 조성돼 공동급식, 경로잔치, 복지사업 등 마을공동체 회복과 주민 복지 향상에 재투자된다.

군은 사업비 50%를 지원해 초기 부담을 줄이고, 마을이 자립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올해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를 10개소로 확대 조성, 가구당 전기·난방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실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미니태양광 보급, 에너지바우처, 연탄구입비 지원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도 병행해 에너지 전환과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 이익을 군민 모두와 나누는 ‘에너지 공유부 기본소득’ 정책을 전국 최초로 제도화했다.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기금과 전담 조직을 마련해 정책 추진의 기반을 구축했다.

앞으로도 마을단위 태양광 확대, 에너지 자립 정책, 공유부 기본소득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에너지로 복지를 잇는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농어촌’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햇빛소득마을은 에너지 정책이 곧 복지이자 지역 재생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며 “주민이 주체가 되고, 발전 이익이 공동체로 환원되는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어촌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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