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광주여성가족재단, 젠더브리프 제78호 발간
일자리·문화 생활 등 순…생애주기 별 다층적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1월 02일(금) 18:55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오미란)은 최근 젠더 브리프 78호 ‘광주지역 청년여성의 지역 이탈과 정책과제’를 발간했다.
광주시 청년 인구 유출 문제, 특히 청년여성의 수도권 이탈이 심화되는 가운데, 근본적인 원인 진단과 함께 성인지적 관점의 정책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오미란)은 젠더 브리프 78호 ‘광주지역 청년여성의 지역 이탈과 정책과제’를 통해, 광주 청년여성들은 경제적 기회를 찾아 광주를 떠나고 있고 생애과정에서 다층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지역 청년여성이 겪고 있는 현재 어려움은 ‘일자리’(46.4점), ‘문화 생활’(39.7점), ‘교육’(36.7점), ‘주거’(35.8점) 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와 관련한 어려움으로 취업자는 ‘낮은 임금’(53.1%), 미취업자는 ‘내가 찾는 일자리가 없음’(54.5%)로 응답했다.

교육 관련 어려움으로는 ‘과도한 스펙 경쟁’(41.1%), 문화생활 관련 어려움으로는 ‘공연·전시·콘서트 기회 부족’(60.9%), 주거와 관련한 어려움으로는 ‘주거비 부담’(62.8%)를 각각 꼽았다.

안전과 관련한 어려움은 ‘공공화장실 사용 시 불안’(34.2%), 건강과 관련해서는 ‘우울·불안·무기력’(59.4%), 복지 관련 어려움은 ‘일 경험 기회 부족’(43.3%), 사회참여와 관련한 어려움은 ‘정치·사회참여 관련 정보 부족의 어려움’(37.4%)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 거주하는 청년여성과 타지역으로 떠난 출향 청년여성의 각 지역에 대한 정주여건에 대한 만족 정도를 비교한 결과, 광주 거주 청년여성의 정주여건 만족도는 77.8점인데 반해, 출향 청년여성의 출향지역 만족도는91.3점으로 격차가 확연했다.

청년여성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일자리’(84.1점),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81.8점), ‘높은 소득과 많은 자산’(79.8점)으로 집계돼 청년여성이 일자리·관계·자산을 미래 삶에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여성은 ‘경제적 불안’과 ‘미래 불안’, ‘심리·정서적 건강 불안’, ‘주거 및 생활권 불안’ 등 다층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정책 수혜율이 낮은 청년여성을 위해 ‘수혜자 중심의 정책 설계로 전환’, 청년여성의 지역이탈 예방과 억제를 위해 ‘일자리의 질적 제고’와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이 선제적 과제임이 파악됐다.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청년여성에 주목해 청년여성의 사회적관계 확대를 위한 지원과 청년여성이 체감하는, 구체적이며 실용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함을 인식했다.

이를 통해 여성가족재단은 청년여성의 지역이탈을 예방·억제하면서 지역정주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기회와 삶의 질이 보장되는 청년친화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수도권과 격차를 해소하는 매력적인 기회 창출, 광주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일상의 안전, 즐거운 기회 창출,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 혁신을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세부사업들을 제안했다.

오미란 대표이사는 “이번 젠더브리프는 광주출신 청년여성의 현재의 삶과 어려움, 정책수요를 분석하여 광주시의 강점과 약점, 청년정책의 젠더 관점 반영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이러한 노력이 우리지역 청년여성의 지역이탈을 억제하고 청년정책의 전환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청년여성의 정책 이슈에 주목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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