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림 복원·치유·레포츠 3대 신규사업 국비 확보

총사업비 1340억원 규모…남부권 새 산림복지·관광거점 기대
보림사 비자림 복원·해안형 산림치유원·산림레포츠센터 등 조성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1월 04일(일) 11:15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예정인 고흥 천등산 일원
전남도가 산림 복원·치유·레포츠를 축으로 한 3대 신규 산림사업에 국비를 확보하며 남부권 산림복지·관광 지형을 재편한다.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복원부터 체류형 치유관광, 체험·산업을 잇는 레포츠 인프라까지 한 묶음으로 추진하는 전략이다.

전남도는 산림생태 복원, 산림치유, 산림레포츠를 아우르는 신규 3대 산림사업 국비를 확보하고, 남부권 산림복지·휴양 관광 거점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확보된 사업은 △보림사 비자림 복원 △국립 최초 해안형 산림치유원 조성 △서남권 최초 공립 산림레포츠센터 조성으로, 총사업비는 약 1340억원 규모다.

먼저 장흥 보림사 일원에서는 기후환경 변화와 수종 경쟁으로 쇠퇴가 진행된 비자림을 체계적으로 되살리는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2028년까지 3년간 총 40억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올해 국비 2억원을 확보해 타당성 평가와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보림사 비자림은 하층부에 차나무 군락 등 희귀 식생이 분포해 생태적 가치가 높은 반면, 주변 참나무류 확산으로 비자나무 생육이 저해돼 과학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남도는 보림사, 국가유산청, 장흥군, 복원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초기 단계부터 정밀한 복원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흥 천등산 일원에는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이 들어선다.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국가 프로젝트로, 바다와 숲이 맞닿은 국립 최초 해안형 산림치유원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277㏊ 부지에 해수 치유센터, 풍욕장, 바다정원, 바다 조망 숲속의 집 등 체류형 복합 치유공간을 조성하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나로우주센터, 연홍도 예술섬, 소록도 치유섬 등과 연계해 남해안권 해양 웰니스·치유 관광벨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산림치유원을 단순 복지시설이 아닌 체류형 관광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 아래,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최종 선정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낸다.

서남권 산림레포츠 인프라도 새로 구축된다. 무안 무안 읍 일원 2만㎡ 부지에는 서남권(전라·충청) 최초의 공립 산림레포츠센터가 조성된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짚라인, 산악자전거, 로프체험, 트리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체험형 시설을 마련한다. 전남도는 2026년 정부예산에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국비 2억1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설계 단계부터 지형과 수요 분석을 반영한 안전 중심의 공간 구성으로 교육·체험·전문인력 양성 기능을 아우르는 산림레포츠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승달산 일대 숲속 야영장 조성 사업과 연계해 무안을 산림관광·레포츠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도 함께 추진된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기후변화로 쇠퇴한 보림사 비자림은 체계적인 복원과 관리가 시급하다”며 “이번 국비 확보를 계기로 천년숲의 건강성과 경관 가치를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과 산림레포츠센터 역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예타와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남부권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전남 대표 산림복지·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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