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헌정…심신 지친 이들에 전하는 위로

유송자 첫 스마일 시집 동양문학서 출간
감사의 언어 투영…4부 구성 100편 수록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6년 01월 09일(금) 18:19
‘밥 짓는 마음 시 짓는 하루’
전직 간호사에 이어 보험 전문가로 활동해온 유송자씨가 첫 스마일 시집 ‘밥 짓는 마음 시 짓는 하루’를 동양문학에서 최근 펴냈다. ‘하루 한 그릇의 밥처럼, 마음을 짓는 시의 시간’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시집은 그동안의 고민과 열정으로 35여년 동안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함께 걸어오면서 ‘몸과 마음과 머니’를 조화롭게 성장시키는 코칭으로 삶의 균형을 전하는데 주력해온 가운데 생명의 온유한 화해를 지향, 서정적인 향기를 품은 시심을 통해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소리를 담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를 끊임없이 염원하는 의식이 곳곳에 투영돼 있다.

특히 시인의 시에는 화려하지 않지만 진실되고 일상의 밥 냄새처럼 따뜻하며, 삶의 구석구석에서 피어난 감사의 언어들이 넘쳐난다. 그의 시는 결혼 33주년을 맞은 배우자에게 바치는 사랑의 헌정이자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시인은 ‘우리 부부에겐 은행이 있다/이름은 ‘사랑의 적금’/서운함을 빼고/감사를 더하며/매일 마음을 예금한다/그 계좌의 잔고가/삶의 평화다(‘부부은행’)라거나 ‘작은 불씨라도/지켜야 한다/그 불씨가/내일의 빛이 되니까’(마음의 불씨)라고 노래한다. 그의 시들은 짧고 단문들이 많으며 생활 속 격언같은 느낌이 들지만 복잡하지 않고 그 의미가 명징하게 전달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번 시집은 제4부로 구성, 프롤로그를 비롯해 제1부 ‘밥 짓는 마음’, 제2부 ‘사랑, 그 이름으로’, 제3부 ‘나눔의 향기’, ‘마음의 밥상’ 등 주옥같은 시 100편이 실렸다.

유재기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 대해 “평범한 세상의 마을에서 밥 짓는 흰 연기를 보고 작은 희망의 하루를 마감하는 듯한 평화를 느끼기에 아주 훌륭한 시집이다. 아울러 윤동주별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글재주를 타고난 것은 글을 읽는 모두에게 축복이 될 것”이라고, 김성대 시인은 “앞으로 남아 있는 인생의 여정에 디딤돌이 돼 꾸준한 노력으로 시인의 희망과 꿈이 피어나는 마음으로 좋은 날 및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아름다운 언어의 마술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각각 밝혔다.

유 시인은 작가의 말(프롤로그)을 통해 “매일 밥을 짓듯, 나는 시를 짓는다. 오늘 하루의 기쁨을 다듬고, 눈물 한 스푼, 웃음 한 줌을 넣어 마음의 밥상을 차린다. 살다 보면 삶이 쓴 국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시를 쓴다. 불을 줄이고 마음의 불씨를 지키며, 삶의 온도를 다시 데운다. 시를 쓰며 깨달았다. 사랑은 기다림이었고, 행복은 곁에 있었으며, 감사는 매일 짓는 밥처럼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 시집은 나의 하루하루를 담은 기록이며, 당신의 하루에도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의 밥상이다. 오늘도 나는 묵묵히 밥을 짓는다. 그 밥처럼 따뜻한 시 한 그릇으로, 당신의 하루를 채워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유송자 시인은 제29회 윤동주 별 문학상과 제20회 대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헌혈 서포터즈, 웃음치료사, 토행독, 북팟지기, KPC, 카네기클럽회원, 위대한 경영자 그리고 시인으로 나눔과 공헌의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동양문인협회 광주시 북구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신한라이프(구 ING생명) 이사와 현대해상, 한국투자 증권에 소속돼 상속 증여전문가, 법인 의사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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