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지난해 섬마을 응급환자 422명 이송

의료 사각지대 해소 ‘해상 앰뷸런스’ 역할 수행

목포=주용준 기자 ju609911@gwangnam.co.kr
2026년 01월 13일(화) 18:43
목포해경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제공=목포해양경찰서
목포해양경찰서가 지난해 도서지역 응급환자 422명을 이송하며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섬마을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수호에 큰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목포해경이 발표한 ‘2025년 응급환자 이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송된 환자 422명 가운데 질병 환자가 258명(61.1%)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외상 환자는 152명(36%)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해양경찰이 도서지역에서 사실상 ‘해상 앰뷸런스’ 역할을 수행하며 의료 안전망을 보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이송 환자의 약 42%를 차지했다. 이중 70% 이상은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신속한 응급 대응이 필요한 중증 질환으로 이송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사회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50~60대 연령층에서는 사고·외상 환자 비율이 질병 환자와 비슷하거나 더 높게 나타나, 조업 및 야외활동 중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목포해경은 풍랑주의보 발효 등 기상 악화로 민간 선박 운항이 통제된 상황에서도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총 23명의 위급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목포해경은 앞으로 도서지역 고령화 특성을 고려해 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 안전 수칙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원격 응급의료시스템 활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마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24시간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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