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지던 갈색거저리 오일, 미용·식품 소재로 재탄생 전남농기원, 항염·항균 효능 입증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
| 2026년 01월 14일(수) 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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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색거저리 압착 오일 첨가 시제품 |
전남도농업기술원은 14일 유용곤충인 갈색거저리의 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일에 대해 항염·항균 기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미용 및 식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별도의 화학적 추출이나 추가 공정을 거치지 않고, 기존 가공 단계에서 폐기되던 부산물을 그대로 자원화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갈색거저리 압착 오일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항염증과 미백 기능은 물론, 피부 상재균과 여드름균에 대한 항균 활성 분석을 진행했고, 그 결과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했다.
향 특성 분석에서도 차별성이 드러났다. 압착 오일의 향을 참기름·들기름·올리브유 등 기존 식물성 오일과 비교한 결과, 이들과는 구별되는 독립적인 향 패턴을 보였다. 이는 미용제품이나 식품에 적용할 때 관능적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갈색거저리 압착 오일을 적용한 오일 미스트와 오일 밤 등 미용제품을 개발했으며, 동시에 오리엔탈 드레싱 소스를 제작해 식품 분야에서도 응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에는 화장품·식품 분야 민간 기업과의 기술이전 및 협력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 공정의 표준화와 소재 등록을 병행해 곤충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임윤지 연구사는 “갈색거저리 가공 단계에서 이미 발생했지만 활용되지 못했던 압착 오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곤충자원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자원순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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