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16회 광주비엔날레’ 72일 간 열린다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30년 역사 자료전 추진
무각사 아트스페이스 등 파빌리온 30곳 이상서 진행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6년 01월 14일(수) 16:23
‘2024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제2전시실 관람 모습.
매해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격년으로 치러내야 하는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올해 열릴 순수비엔날레 전시기간을 확정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대표이사 윤범모)은 14일 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열릴 ‘2026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9월 5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72일간 용봉동 주전시관 등 시내 곳곳에서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비엔날레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이라는 타이틀로 열렸던 제15회 대회 전시기간보다 14일 줄어든 채 열리게 됐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시주제와 파빌리온 참여 규모 등 윤곽이 드러났다. 전시주제는 추후 우리말로 다듬은 후 재차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의 시 ‘그대는 너의 삶을 바꾸어야 한다’에서 차용한 ‘You Must Change Your Life’로 아직 정확한 한국말 버전을 예술적 사유로 해석해내지 못해 약칭 ‘변화’로 이해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정확한 전시주제를 결정해 오는 3월 12일과 13일 진행예정인 광주와 서울 기자간담회 때 최종 발표하기로 했다.

또 파빌리온(국가관)이 시내 전역에서 설치돼 선보인다. 제15회 전시 때 양림동과 동명동 일대를 비롯한 광주 전역에 31개 파빌리온이 설치돼 본전시의 외연 확장에 큰 기여를 했던 광주파빌리온 규모는 30곳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예년 전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특이한 점은 제14회 대회 때 덴마크와 스웨덴 국가관 설치를 앞두고 소방법 위반 등에 의해 문화공간 운영을 중단했던 무각사 아트스페이스가 올해 파빌리온 공간으로 동참함에 따라 다시 전시 공간으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함께 역대 광주비엔날레 자료를 주축으로 진행될 ‘AI라키비움’(Larchiveum) 사업도 추진된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과,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30년 역사 자료전을 말한다. 30년 역사 자료전에는 30년 역사를 증언할 각종 아카이브자료들로 꾸며진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자료전을 위해 자료 수집과 분류, 연구 작업을 거쳐 DB화를 거쳐 구할 방침으로 4년 사업으로 예정된 것이며 올해가 4년차 마지막해로 알려졌다.

윤범모 대표이사는 “전시주제를 확정해 발표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 한국어 명칭을 정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전제한 뒤 “파빌리온 신청과 관련해 광주가 모두 품기 어려울 정도로 참여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 파빌리온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시내에 모두 집중시켜보고자 하는데 힘들 수도 있다. 지금으로서는 전시공간이 부족해 고민이다. 파빌리온을 보는 것만으로 세계 유수의 미술을 접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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