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약사회,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 입점 우려

롯데쇼핑 등에 간담회 공식 요청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1월 14일(수) 18:22
광주시약사회가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안에 입점이 추진되고 있는 창고형 약국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광주시약사회는 14일 롯데쇼핑 등에 공문을 보내 입점 계획 재검토를 전제로 한 간담회를 요구했다.

약사회는 공문을 통해 “의약품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전문적인 복약지도와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수적인 공공재”라며 “특히 대형 유통시설 내 대량·저가·무제한 선택 방식으로 의약품이 판매되는 ‘창고형 약국’ 모델은 구조적으로 의약품 오남용과 약물 부작용 등을 증폭시켜 여러 지역에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롯데마트가 지역사회와 의료·보건 전문가와 충분한 협의 없이 창고형 약국 모델을 도입하려는 것은 단순 점포 운영 문제가 아닌 지역 보건 안전과 공공의료 체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약사회는 “대립이나 비난을 위한 자리가 아닌 의약품 안전과 지역사회 보건 체계, 대형 유통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고려한 합리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본사 의사결정 책임자와의 공식 간담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마트 측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 입점과 관련해 검토 중인 것은 맞다. 단, 확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최근 각종 의약품을 진열·판매하는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약사회는 창고형 약국 1곳이 개설 과정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의약품을 미리 공급받은 정황이 포착됐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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