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반토막·김호령 첫 억대 돌파…KIA, 2026시즌 연봉 발표

각각 2억5000만원 기록…재계약 대상자 48명 전원 마무리
성영탁, 300% 최고 인상…커리어하이 오선우, 1억2000만원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1월 15일(목) 17:02
김도영.
김호령.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한 KIA타이거즈가 2026시즌 연봉 재협상을 마무리했다. 2024시즌 MVP 출신 김도영은 반토막 삭감을, 김호령은 첫 억대를 돌파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KIA는 15일 "202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재계약 대상 중 인상된 선수는 25명이며, 동결 7명, 삭감 16명이다"고 밝혔다.

‘슈퍼스타’ 김도영은 지난 2025시즌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2024시즌 숱한 대기록을 세우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기존보다 400% 인상된 5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종전 KBO리그 4년 차 역대 연봉 최고액 보유자였던 이정후(당시 키움·3억9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이나 높은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허덕였다. 햄스트링 부상만 3차례를 당하면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은 110타수 34안타 27타점 7홈런 타율 0.309로 기대보다 훨씬 못 미쳤다. 결국 올해 연봉협상에서 대폭 삭감을 면치 못했다. 기존보다 50% 삭감된 2억5000만원으로 계약을 마무리한 것.

반면 커리어하이의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던 김호령은 야수 최고 연봉자가 됐다. 김호령은 2025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332타수 94안타 39타점 6홈런 타율 0.283 OPS(출루율+장타율) 0.793을 기록했다. 그가 타율 0.280 이상 때린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리그 최상급 중견수 수비 또한 여전했다.

올해에는 연봉으로 그 성과를 증명했다. 기존 8000만원에서 212.5% 인상된 2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예비 FA였다는 점도 연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등급 FA선수를 영입하려면 원소속 구단에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0인 외)과 전년도 연봉 200%를 지급해야 한다. 현금만 원할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를 전달해야 한다. C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즉 모든 등급의 보상이 전년도 연봉과 연계돼있다. 결국 모든 요소가 합쳐서 2억원을 돌파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 투수 전상현은 3억원에서 1000만원 오른 3억1000만원에 재계약을 하며 비 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성영탁은 3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300% 인상돼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신인 김태형도 3000만원에서 100% 오른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내야수 오선우는 3400만원에서 252.9%가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 밖에도 김규성은 9000만원에(38.5% 인상), 윤도현은 5500만원(71.9% 인상)에 도장을 찍었다.

포수 주효상도 1100만원이 인상된 55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오선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고, 성영탁은 데뷔 3년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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