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불씨 살린 AI페퍼스, 상승세 이어간다

17일 오후 4시 광주페퍼스타디움서 한국도로공사전
8승 14패 승점 24점 리그 6위…조이·이원정 활약 기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1월 15일(목) 18:16
지난 13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배구단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네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16)으로 승리한 AI페퍼스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연패 탈출에 성공한 AI페퍼스가 중위권 탈환을 위한 승점 사냥에 나선다.

AI페퍼스는 17일 오후 4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 13일 AI페퍼스는 정관장 배구단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16)으로 승리했다. 직전 3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했던 AI페퍼스는 올해 첫 셧아웃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정관장을 상대로 한 첫 승이기도 하다.

그 결과 8승 14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 최하위 정관장(승점 18)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AI페퍼스는 올 시즌 승률 50% 이상을 넘어 20승 달성과 봄배구 진출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4라운드 중반을 넘어간 현재 남은 경기는 14경기. 먼저 5할 승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0승을 더 거둬야 한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71.4%의 승률을 달성해야 하는 셈이다. 20승으로 넘어가려면 그 벽은 더욱 높다. 목표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창단 이후 매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탈꼴찌 가능성은 높다.

지난 시즌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승과 최다 승점(11승25패·승점 35) 기록 역시 경신할만하다.

특히 AI페퍼스가 반등을 한다면 봄배구 진출 또한 가능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V리그 포스트시즌 진출권은 규정상 상위 3개 팀에 주어진다. 다만 리그 3위와 4위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AI페퍼스와 4위 IBK기업은행(10승 11패·승점 32점)의 승점 차는 8점. 온전히 3경기를 이겨야지만 역전이 가능한 수치다. 그럼에도 뒤집지 못할 격차는 아니다. 한번 상승세를 탄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이미 최근 ‘천적’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외인 조이가 양 팀 최다 27득점(공격성공률 63.89%)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박은서는 9득점(공격성공률 42.86%), 아시아쿼터 시마무라는 7득점(공격성공률 30.77%)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외인 조이는 현재 리그 득점 4위(511득점), 공격종합 1위(공격성공률 46.39%) 등에 오를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평소 조이에 대한 공격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박은서와 시마무라 등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공격루트가 다양해진 건 세터 이원정의 활약 덕분이다.

이원정은 당초 손목 부상으로 올 시즌 개막전을 함께하지 못한 채 지난달 17일 IBK기업은행전에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3세트에 잠깐 코트를 밟았고, 이후 2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선 건 지난달 30일 GS칼텍스전에서였다. 이날 AI페퍼스는 9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이어 다시 3연패에 빠졌으나 정관장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빠른 회복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이원정은 다양한 볼 배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30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앞으로도 이러한 그의 활약을 이어진다면 시즌 초반 리그를 점령했던 AI페퍼스의 공격력은 다시 살아날 예정이다.

이번 경기 상대인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17승 5패 승점 46으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에게 패하면서 주춤하긴 했으나 여전히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최근 3경기 상대 전적 역시 2승 1패로 한국도로공사가 우위에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주포 모마가 리그 득점 2위(573득점), 베테랑 강소휘가 득점 9위(276득점)에 오르며 고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서브·리시브가 필요해 보인다.

AI페퍼스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봄배구 진출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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