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지역 문화유산 보존·정비 나선다

3억7000만원 투입…서석초 체육관·조선대 본관 등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1월 21일(수) 18:45
조선대학교 본관
광주 동구가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보존·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지역 주요 문화재의 보존과 시민들의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총 3억7350만원을 투입해 문화유산 정비 사업 4건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은 광주 서석초등학교 체육관, 조선대학교 본관, 광주 지산동 오층석탑, 허백련 춘설헌 등이다.

이중 1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서석초 체육관 보수 사업은 전문가 자문과 설계 용역, 관련 기관 사전 협의를 거쳐 2월까지 체육관 마루 보수를 진행한다.

1930년에 건립된 체육관은 내부에 기둥을 설치하지 않는 점이 특징으로, 동구는 체육관 내부 바닥 마루 보수 공사를 추진해 문화유산 가치(국가등록문화유산 제17호)를 높일 계획이다.

국가등록문화유산 제94호인 조선대학교 본관 내부 보수도 진행된다.

조선대 본관은 1946년 7만2000여명의 조선대학교설립동지회원들이 뜻을 모아 학교를 설립하고, 1947년에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한국전쟁으로 건립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직원과 학부모가 힘을 모아 1954년에 완공했다. 건물의 길이는 375m로, 건축 형태가 독특한 점 외에 설립의 역사적 배경 때문에 광주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동구는 지난해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거쳤고, 총사업비 6459만원(국비 3229만원·시비 1614만원·구비 1614만원)을 투입해 본관(1~5층) 내부 벽체 균열을 보수한다.

허백련춘설헌


광주 지산동 오층석탑(보물)은 배수체계 등 정비 사업을 통해 3월까지 휀스정비, 마사토 포장 등을 추진한다. 사업비 9000만원(국비 6300만원·시비 2700만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오층석탑과 불교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확인한다.

동구는 사업비 6891만원(시비 5857만원·구비 1033만원)을 투입해 오는 4월 준공을 목표로 허백련 춘설(광주시 기념물 제5호)의 처마·벽지 교체, 부엌·부뚜막 보수를 추진한다.

춘설헌은 한국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이 해방 직후인 1946년부터 1977년까지 30년간 살면서 작품활동을 하던 곳이다. 1950년 종래의 낡은 집을 헐고 벽돌로 새로 지은 건물로, 마루에는 춘설헌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마루 왼쪽으로는 작품활동을 하던 2개의 방이 있는데, 하나는 온돌방이고 하나는 일본식 다다미방이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 문화유산은 역사적 가치를 담고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며 “정비 사업을 통해 ‘인문도시 광주 동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동구에는 보물 4점, 천연기념물 1점, 광주유형문화유산 6점, 광주무형문화유산 1점, 국가등록문화유산 6점 등 총 25점 문화유산이 있다.



광주 지산동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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