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혁신당에 합당 전격 제안 "우리와 합치자"

정청래 긴급 회견 "지방선거 따로 치를 이유 없어"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1월 22일(목) 11:0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며 합당을 공식 제안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이 그동안 진보 진영에서 우군 역할을 해온 혁신당에 통합을 공식 제안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우리는 같이 윤석열 정권을 반대했고, 12·3 비상계엄 내란을 같이 극복해 왔다”며 “우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을 같이 치렀다. 이번 6·3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가 시대 정신이다. 민주당과 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 정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6·3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이제는 따로가 아니라, 같이 시대 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두 당의 합당을 위하여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의도 정가에서 그동안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공식 제안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의 전격적인 합당 제안은 지방선거를 완벽한 승리로 이끌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민주당의 대안정당으로 인식되는 혁신당이 독자적으로 지방선거 후보를 낼 경우 민주당으로선 일정 부분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긴급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그동안 이 문제를 가지고 여러 차례 교감을 가져왔다”며 “어제(21일) 오후 이날 제안 발표에 대한 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당을 한다는 합의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합당 제의에 대한 조국혁신당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합당 논의에 대해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건 말할 수 없다”면서도 “이 문제 대해서 공유할 수 있는 곳과는 대체로 공유가 된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9047759528610004
프린트 시간 : 2026년 01월 22일 1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