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AI 모빌리티 계기되길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1월 22일(목) 18:22
광주시가 국내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됐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중국 우한처럼 자율주행차가 광주 전역을 자유롭게 다니며 자율주행 인공지능(AI)기술개발과 서비스 상용화 검증이 동시에 이뤄지는 하나의 실증무대가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광주를 도시단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일부 구간이나 특정 노선에서만 자율주행차 실증이 이뤄진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 전체를 하나의 테스트베드로 운영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비 61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200대를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운행키로 했다.

광주시 전역이 실증구간이지만 초기에는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외곽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해 도심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오는 4월 전역이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면 광산구, 북구, 서구 일부에서 실증을 시작해 내년 중에는 서구, 남구, 동구까지 포함해 조선대병원 등 주요 지점을 추가하는 등 도시 단위 실증으로 확대키로 했다.

정부가 자율주행 실증도시 지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관련 기술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에 뒤처졌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자율주행 실증은 그동안 제한된 구간과 특정 시간대에서만 진행돼 실제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교통 상황과 예외 사례를 충분히 학습하지 못해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정부가 도심과 외곽, 농촌이 혼재된 도농복합 구조를 갖춘 광주의 대규모 실제 도로에서 주행데이터를 축적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핵심 과제인 데이터 확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도시 전역이 시범운영지구와 메가샌드박스로 지정되면 자율주행 기술·부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광주에 집적돼 자율차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가샌드박스는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선정해 규제 유예와 함께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자율주행 실증도시 선정이 광주를 AI 모빌리티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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