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주효상 "60경기 출전 목표로 달릴 것"

부상 딛고 몸 상태 회복…마무리캠프서 체력 강화
수비 강한 자신감…"도루저지율 4할 충분히 가능"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1월 26일(월) 18:07
“올 시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60경기 출전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KIA타이거즈 포수 주효상이 2026시즌 비상을 꿈꾸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주효상은 “올해 겨울에도 매년 하던 것처럼 열심히 준비했다. 마무리캠프 이후 2주 정도 쉬고 다시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특히 마무리캠프에서는 훈련량도 많았고, 런닝을 정말 많이 뛰었다. 이후 체력적으로도 좋아졌고, 부상을 안 당할 수 있게 몸을 잘 만든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서 프로로 데뷔한 주효상은 2022년 11월 트레이드로 KIA에 합류했다. 그는 2023시즌부터 주전 포수로의 활약을 기대받던 선수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1년 받았던 팔꿈치 인대수술의 여파였다. 결국 그는 2023시즌 19경기 32타수 2안타 타율 0.063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2024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차례 더 받으면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시련이 계속되면서 그는 은퇴까지 생각했다.

주효상은 “KIA에 트레이드로 오고 난 뒤 제대로 된 활약을 못했다. 심적으로 힘들었다기보다는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았던 게 정말 답답했다”면서 “결국 2025년 초에는 야구를 그만두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동혁 팀장님이 ‘조금만 더 해보자’라며 많은 도움을 주셨고, 덕분에 계속 야구를 이어갈 용기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인고의 시간을 거친 그는 2025시즌 반짝 활약을 펼쳤다. 2군에서 48경기를 뛰며 122타수 33안타 5홈런 23타점 타율 0.270으로 분전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1군으로 콜업돼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1군 최종 성적은 8경기 15타수 5안타 1타점 타율 0.333. 2루타 2개를 터트렸고, 수비에서도 강한 송구로 건재함을 뽐냈다.

주효상은 “지난 시즌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온 만큼 설렜고, 챔피언스필드에서 뛴 것만으로도 좋았다”면서 “당시 안타를 치든 못 치든 2군에서 준비한 만큼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편안하게 하니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KIA는 이번 겨울 포수 한승택이 kt로 둥지를 옮겼다. 주전이자 백업으로 활약했던 포수다. 그의 빈자리로 주효상이 기회를 잡게 됐다. 특히 주전 포수 김태군도 올해가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한준수와 주효상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해야 하는 이유다.

주효상은 “2023년 당시에도 (한)승택이형이랑 경쟁 구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 능력이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때 그런 걸 느꼈는데 올해 다들 비슷한 말씀을 하신다. 이번에는 2군에 있을 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최대한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KIA 선수단은 지난 23일 출국, 25일부터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에 위치한 아마미카와쇼 구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주효상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서 수비 강화에 집중한다.

그는 “확실히 수비가 우선이다. 이 부분에서 최대한 능력을 보여주면서 눈도장을 찍고 싶다”면서 “도루저지율 40%는 달성할 자신이 있다. 이미 지난 2018년 80경기를 뛰면서 38% 정도는 했던 경험이 있다. KIA 투수들은 킥도 빠르고 견제도 좋아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로 KIA 이적 4년 차를 맞은 그는 현재까지 1군 출전 경기가 단 27경기에 그쳤다. 올해는 1군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는 게 목표다.

주효상은 “1군에서 최대한 기회를 받고 경기를 뛰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면서 “매년 집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목표를 적는다. 올해 역시 작성했다. 60경기 출전이다. 페넌트레이스 절반에 가까운 경기는 꼭 소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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