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착한가게’ 3230곳…전국 기초지자체 2위

‘착한쿠폰’ 도입 효과…복지~상권 활성화 선순환 구조
소상공인 등 자발적 참여…나눔문화 확산 상징 이정표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01월 26일(월) 18:13
지난해 7월 광주 서구 양동전통시장 내 ‘1969 양동통닭’이 전국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5만호 가입했다. 이날 착한거리·시장 조성 기념 착한가게 단체 가입식도 진행됐다.
광주 서구가 ‘착한가게’ 확산을 이끄는 전국 대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착한쿠폰’ 사업을 중심으로 복지 지원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며 자발적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구 내 착한가게는 3230개소(해지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 광주 지역 전체 착한가게 6658개소(해지 포함) 가운데 절반가량(48%)이 서구에 집중돼 있다. 남구 1342개소, 북구 763개소, 동구 757개소 등이다.

착한가게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매월 최소 3만원 이상을 정기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열매 대표 기부 프로그램이다. 서구는 단순한 참여 독려를 넘어 제도적 장치를 통해 나눔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도록 구조화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핵심은 서구가 2024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착한쿠폰’ 사업이다. 기부금을 활용해 취약계층에게 쿠폰을 지급하고, 이를 지역 내 착한가게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복지 지원과 골목상권 소비를 동시에 연결했다.

지원금이 다시 지역 상점으로 돌아가는 구조로, 복지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선순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해 7월 양동전통시장에 위치한 ‘1969 양동통닭’이 전국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5만호로 선정되며 상징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서구는 이를 계기로 양동전통시장을 ‘광주 제1호 착한거리’로 조성하며, 전통시장과 나눔 문화를 결합한 지역 공동체 모델을 구체화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서구와 함께 3억5000만원 규모의 착한쿠폰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년도와 동일한 규모로, 돌봄이 필요한 이웃 지원과 골목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 정책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광주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서구는 착한도시 브랜드 선포 이후 정책적 의지와 주민 참여가 맞물리며 전국에서 주목받는 상생 복지 모델을 만들어냈다”며 “자발적 나눔이 지역경제로 다시 연결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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