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장성군 인구 1년 새 1000명 이상 증가 비결은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1월 27일(화) 18:02
광주라는 대도시 인근 그저 그런 농촌지역인 장성군의 ‘놀랄만한 변화’가 눈에 띈다.

고령층 증가와 유소년·청소년층 감소 등으로 인구 소멸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이 곳의 인구가 감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하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인구수는 4만4369명으로, 2024년 4만3253명 보다 1116명이나 늘었다.

또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도 지난 2024년 1.34명을 기록하며 전국 시군구 중 4위에 올랐다. 당시 전국 평균은 0.75명이었다. 장성군 출생아 수는 2024년 202명에서 지난해 250명으로 1년 새 20%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는 장성군이 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 등 주거 인프라를 개선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2021년 인구감소위기지역으로 지정받은 장성군은 출산지원금 등 장기적인 인구 증가 정책을 도입하며 출산율 높이기에 올인했다.

먼저 출산이 가능한 젊은 층 유입을 위해 삶의 질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썼다. 대도시와의 주거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심 신축 아파트 인허가를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장성읍에 793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됐고 현재까지 767세대 1776명이 전입해 주거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장성군에 위치한 첨단3지구 광주연구개발특구 주거단지에 3729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이를 인구로 환산할 경우 최소 8000명에서 최대 1만명까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인구 4만 3000여명의 이곳에 새로운 읍 하나가 더해지는 것이다.

이들이 정착할 수 있게 결혼·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강화한 것도 한 몫했다.

최대 400만원의 결혼축하금을 비롯해 신혼부부 건강검진, 임신 사전 건강관리, 출생기본수당,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등 생애주기별 지원책을 촘촘히 마련한 것이다.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청년정책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등 외국인 주민 증가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큰 보탬이 됐다.

장성군이 일관되게 추진한 정주여건 개선과 균형 잡힌 인구 정책이 빛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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