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 속 전통 창극, 꼬마 관객 만나요

시립창극단, 4월부터 ‘빛고을 아침…’ 운영
유치원생 관객 대상 국악당 앞 야외무대서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1월 27일(화) 18:20
광주시립창극단은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격주로 전통예술의 미래 관객인 아이들과의 첫 만남을 위해 광주예술의전당 국악당 앞 야외무대에서 유치원생 대상 작은 국악 공연 ‘빛고을 아침 꼬마풍류’를 선보인다. 사진은 시립창극단의 ‘열어볼결심’ 공연 모습.
광주시립창극단 정기공연 ‘애(愛)춘향’.
이른 아침 햇살 아래, 광주예술의전당 국악당 앞 야외무대에서 영유아를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창극과 민속예술로 꾸며지는 무대는 영유아 관객들이 전통예술을 낯설지 않은 문화로 인식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립창극단(예술감독 김용호)은 오는 4월부터 격주로 전통예술의 미래 관객인 아이들과의 첫 만남을 위해 광주예술의전당 국악당 앞 야외무대에서 유치원생 대상 작은 국악 공연 ‘빛고을 아침 꼬마풍류’를 선보인다.

광주시립창극단은 ‘빛고을 아침 꼬마풍류’를 통해 전통예술이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닌, 세대를 잇는 살아 있는 문화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음악회 형식의 이번 프로그램은 취학 전 영유아들이 전통음악, 춤, 연희와 창극을 놀이와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참여형 예술교육이다.

이른 아침 햇살 속 국악당 앞 야외무대라는 개방된 공간을 활용해 공연장의 문턱을 낮춘다. 소리와 몸짓, 장단이 살아 숨 쉬는 현장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최소화해 아이들이 연주자와 소리꾼의 움직임을 눈앞에서 보고, 손뼉을 치며 장단을 따라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연의 일부가 될 수 있을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유치원생의 눈높이에 맞춰 친숙하고 간결하게 구성돼 있다. 4월 7일부터 5월 21일까지 해설이 곁들여진 짧은 눈대목 소리, 전통악기 소개, 흥겨운 장단 놀이, 인물의 성격이 분명한 창극 장면, 함께하는 전통춤과 연희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창극 속 인물의 감정과 행동을 몸짓과 표정으로 풀어내 아이들은 ‘이야기 있는 소리’로 국악을 접해 이야기의 흐름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국립국악원 영유아공연 ‘토요국악공연’과도 차별화된 공연으로 민속 전통예술이 중심이 된다.

이번 국악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통예술 교육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이들은 공연을 통해 국악기 소리의 다양함을 체험하고, 우리 전통예술이 지닌 흥과 멋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김용호 예술감독은 “아이들의 웃음과 호기심으로 채워질 이 아침의 작은 무대는, 창극의 미래 관객을 키우는 따뜻한 씨앗이자,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향한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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