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 비움박물관…‘인문학 산책’ 연다

30일·2월 27일·3월 27일 강연 일정 확정
전통·소리 철학 등 매월 마지막 금 진행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1월 28일(수) 10:01
지난해 열린 광주비움박물관의 조각보 전시 전경
광주비움박물관(관장 이영화)은 올해 ‘인문학 산책’을 진행하기로 하고 강사진과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비움박물관은 ‘비움에서 평화의 길로’라는 큰 주제 아래, 한국 문화의 원형과 근본 뿌리, 그리고 미래 대한민국을 세계로 펼치는 K-문화 원류의 힘을 조망하는 인문학 산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1월 강연은 전 국가유산진흥원 이사장이자 현 담양군문화재단 진옥섭 대표가 맡는다. ‘노름마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릴 강연은 30일 오후 7시 진행된다.

진 대표는 전통예술인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 ‘노름마치‘의 저자로, 전통 연희와 예술가들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해 온 문화기획전문가다. 이번 강연에서는 노름마치라 불리는 전통 예술 고수들의 삶과 정신을 통해 한국 예술이 지닌 원형적 힘과 공동체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2월 강연은 한국 철학 연구의 대표 학자인 조성환 교수(원광대 철학과)가 강연자로 나선다. ‘21세기 한국 철학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릴 강연은 2월 27일 오후 7시 펼쳐진다.

조 교수는 철학 교수 외에도 기후인문학연구소 소장, ‘사상계’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21세기 세계 속에서 한국 철학이 지니는 의미와 가능성, 그리고 K-문화의 사상적 뿌리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3월 강연은 배일동 판소리 명창이 맡아, 한국인의 정서와 정신의 근원을 소리와 이야기로 풀어낸다. ‘한국인의 날과 씨’라는 주제로 열릴 강연은 3월 27일 오후 7시 이뤄진다.

배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독공’과 ‘득음’의 저자다. 강연에서는 판소리 독공과 득음의 과정 속에 담긴 한국인의 정신, 생명력, 그리고 세계로 확장되는 전통문화의 가능성을 전한다.

이 행사를 공동 주관한 참배움터 관계자는 “이번 인문학 산책은 한국 문화의 ‘원형’을 다시 비우고 들여다보는 시간”이라며 “전통 예술과 철학, 소리 속에 담긴 한국적 가치가 어떻게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움박물관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한국 전통 예술과 사상, 철학의 깊이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는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움박물관의 인문학 산책은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되며, 한국 문화의 깊이와 미래를 함께 사유하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2-222-6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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