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결혼식 비용 평균 1574만원 든다 소비자원 조사…전국 평균 대비 500만원 낮아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
| 2026년 02월 02일(월) 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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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결혼서비스 가격 동향 조사 결과 |
하지만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은 전국 1위로 평균보다 50만원 높은 가격대로 조사됐다.
1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결혼서비스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의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은 평균 157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인 2091만원보다 약 500만원 낮은 수준이다.
전남을 포함한 전라권 평균은 1762만원으로 전국 14개 지역의 평균가격 보다 조금 낮지만, 광주보다는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결혼 비용은 지난해 10월보다 4.4% 하락했다. 같은 기간 타 광역시인 대구의 결혼 비용은 지난해 대비 1.1% 하락했으며 대전은 4.4%, 인천은 3.9% 감소했다. 부산의 경우 2.4%, 울산은 1.7%가 상승해 광주가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하객 1인당 식대에서도 지역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은 1인당 9만원대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광주는 6만2000원으로, 전국 평균(5만8000원)보다 약 4000원 높은 가격이다. 이는 서울 강남과 서울 강남 외 지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축의금이 5만원대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객 1인당 식대가 상승함에 따라 예비부부들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하객들 사이에서도 축의금 액수를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은 343만원으로 광주가 가장 높았다. 이는 강남(324만원)보다도 높은 가격대로, 전국 평균이 293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50만원 비싼 가격이다.
광주가 ‘스드메’ 비용은 가장 높지만 전체 가격이 낮은 편으로 조사된 배경에는 지난해 광주 지역 예식장들이 예약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보증 인원 하향이나 대관료 인하 등 할인 정책을 시행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2월 선택 옵션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으나, 일부 고가 품목을 중심으로 변동이 나타났다.
결혼식장 업체의 ‘생화 꽃장식’의 경우 지난 10월 250만원에서 262만원으로 12만원(4.8%) 상승한 반면, ‘혼주 헤어·메이크업’은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3만원(16.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가격변동과 더불어, 대다수 업체가 공통으로 취급하는 옵션이 사실상 ‘필수’가 될 가능성이 커 소비자의 추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경고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역별·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매우 크고 선택 옵션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비부부들은 계약 전에 ‘참가격’ 누리집 내 예상 견적 조회 기능을 통해 세부 품목별 가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4개 지역 40개 도시의 결혼식장 351곳과 결혼준비대행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2월 결혼서비스 가격조사 결과는 가격정보 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 누리집(www.price.go.kr)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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