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직원·임대업주들, "정부 차원 적극적 지원 필요"

한마음협의회 등 금융위에 긴급운영자금대출 탄원서 제출
"수만 명 일자리·가족·지역 경제 생태계 지키는 일" 호소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2월 02일(월) 09:01
홈플러스 직원과 입점 업주들이 생계 유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홈플러스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지난 30일 금융위원회를 방문해 유동성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운영자금대출 관련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물류센터, 베이커리 등 전국 사업장에서 선출된 근로자 위원들로 구성된 한마음협의회는 이날 탄원서에 “홈플러스 절대 다수의 직원을 대표하는 대의기구이자 근로자 대표의 입장에서 지금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대다수 직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홈플러스 전 직원들은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11개월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직원들의 간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 자금상황은 더욱 악화돼 지난 12월 급여를 두 번에 걸쳐 나눠 지급 받은 데 이어, 1월 급여는 언제 받을 수 있을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실제 직원 중에는 1월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생활비, 공과금, 자녀 학원비를 내지 못하거나 대출을 받으려 해도 건강보험료 미납으로 대출조차 되지 않아 생계유지가 불가능한 상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직원들이 지난 29년 간 직원들의 땀과 정성으로 성장시킨 홈플러스를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어떤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지금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흔들리고 있으나, 적기에 자금지원만 이뤄진다면 축적된 인프라와 숙련된 인적 자원, 직원들의 간절한 의지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자연재해 및 사회재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자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그러면서 “한시라도 빨리 긴급운영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회사 정상화는 요원해지기에 지금 직원들이 겪고 있는 이 고통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긴급운영자금 대출이 즉시 실행돼야 한다”며 “홈플러스를 정상화 하는 것은 단순히 한 기업을 살리는 일이 아니다. 수만 명의 일자리와 가족들의 생존권, 그리고 지역경제의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다”고 전했다.





같은 날 홈플러스에 입점한 임대점주들도 홈플러스가 다시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 나가기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긴급자금 지원을 통해 새로운 물건을 들여 놓고 영업을 정상화 하지 않는다면 홈플러스는 다시 살아나지 못할 것이다”면서 “홈플러스가 문을 닫게 되면 임대점주들은 생계를 보장 받지 못한 체 아무런 대책 없이 거리로 나앉게 될 것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는 경영난을 겪으면서 폐점이 잇따르고 있다.

폐점이 본격화되기 전 117개였던 점포 수는 105개 수준으로 줄었으며 회생계획안에 따라 총 41개 ‘적자 점포’가 폐점 예정되는 등 대형마트 수를 85개까지 줄여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홈플러스는 앞서 19개 임차 점포에 대한 폐점을 확정했다.

이중에는 수도권 주요 점포인 잠실점을 비롯해 자가 점포 중 대전 유성점, 광주 동광주점도 올해 중 매각하는 내용을 회생계획안에 담겼으며 내년에는 서수원점, 야탑점, 진해점을 매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폐점 및 매각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현금 흐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9990463529344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1월 30일 21:4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