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가격 장당 150원 돌파 역대 최고치

수출 물량 급증에 2년 전 100원서 50% ↑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6년 02월 02일(월) 16:57
‘국민 반찬’이자 외국인의 사랑을 받는 한국 대표 식재료 김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 가격이 3년째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한 장당 가격이 150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하순 기준 10장당 1515원으로 집계되며 순별 평균 소매가격이 1500원을 뛰어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24년 초 장당 100원 수준이었던 김 가격이 지난 달 하순 장당 150원을 돌파한 것이다.

앞서 김 가격은 지난 2023년부터 천정부지로 솟구쳤다.

연간 마른김 평균 소매가격은 2023년 전년도보다 10% 오르며 장당 100원선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25%나 뛰었다. 지난해에도 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김 가격 폭등에는 수출 물량 급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7% 많은 1억699만속(100장)으로 기록됐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18.6%), 중국(17.5%), 태국(13.6%), 미국(13.3%), 러시아(9.8%), 대만(5.1%) 순이었다.

특히 김 가격 상승은 수산물 물가도 끌어올리며 지난해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의 3배 정도 늘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12월 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4.9%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조기(+10.5%)와 고등어(+10.3%)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김 생산량 확대, 김 제품 고부가가치화, 소비자 할인지원으로 김 수출 증가가 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며 “김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해 김 가격을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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