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행정통합 시군 순회 공청회 마무리

22개 시군 돌며 2주간 소통…도민 제안, 특별법에 반영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2월 03일(화) 16:19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남·광주 행정통합 순천시 도민공청회에서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 도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일 고흥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열린 전남·광주 행정통합 고흥군 도민공청회에서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 도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둘러싼 도민 의견 수렴이 22개 시군 순회 공청회를 끝으로 일단락됐다.

전남도는 약 2주간 진행한 시군별 도민공청회를 통해 제기된 현장 의견을 특별법과 통합 정책에 반영하며, 형식적 설명회를 넘어 실질적인 공론의 장으로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도민공청회는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도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직접 22개 시군을 방문해 통합 추진 배경과 방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별 현안을 청취했다. 일정상 하루 최대 3개 시군을 방문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각 지역마다 많은 도민이 참석해 행정통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청회에서는 첨단산업과 공공기관 유치, 재생에너지와 해양산업 육성,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관광 활성화, 교통·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와 우려 등 도정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지역 특성과 여건에 따라 요구 사항은 달랐지만, 통합 이후 지역 소외에 대한 우려와 실질적 혜택에 대한 질문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전남도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관리카드 형태로 체계화해 분석하고, 이를 특별법안과 통합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도민 건의를 토대로 통합특별법 발의안에 포함된 특별시장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특례 면적을 기존 300만㎡에서 500만㎡로 확대했으며, 농업진흥구역 해제 권한 반영 등 도민 체감도가 높은 사안을 제도에 담았다.

김영록 지사는 “22개 시군을 모두 돌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행정통합은 제도가 아니라 도민의 삶 속에서 완성돼야 하는 만큼, 현장에서 나온 우려와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통합 정책에 반영하고, 도민 정책 제안집으로 정리해 통합특별시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민공청회는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보기로 제공돼 현장 참석이 어려운 도민들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공청회 이후 지상파 방송 3사가 주관하는 권역별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을 열어, 행정통합을 둘러싼 쟁점을 보다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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