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괌 태양광·ESS 전력사업 PF 5억달러 조달 성공

장기전력판매계약 기반…국내기업 주도 ‘팀 코리아’ 모델 입증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2월 03일(화) 17:42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전력공사는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미국 괌 지역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ESS(에너지저장시스템) 연계 재생에너지 전력사업과 관련, 총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경쟁력 있는 조건의 자금 조달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PF는 모회사 상환보증 없이 현지 사업법인의 사업성과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로 추진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국제 상업은행이 참여한 대주단이 구성되며 금융 안정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해당 사업은 괌 전력청(Guam Power Authority)이 발주한 전력 프로젝트로, 괌 요나(Yona) 지역에 태양광 설비 132㎿와 에너지저장장치(ESS) 84㎿/325MWh 구축이 골자다. 재생에너지와 저장설비를 결합해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222GWh 규모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져 괌 지역 약 2만 가구의 연간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괌 내 한전 주도 발전 설비용량은 기존 258㎿에서 390㎿로 확대된다. 이는 괌 전체 발전용량(708㎿)의 약 55%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분 투자부터 설계·조달·시공(EPC), 운영·관리(O&M)까지 전 주기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구조로 추진됐다. 재생에너지 전력사업 분야에서 ‘팀 코리아’ 협업 모델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으며, 향후 북미 지역 유사 사업 수주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모회사 보증 없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사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에서 한전의 해외사업 역량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태양광과 ESS 등 에너지 신사업을 중심으로 ‘팀 코리아’ 전력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금융계약을 계기로 북미 지역 재생에너지 전력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해외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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