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회단체, 교육감 후보단일화 ‘통합 논의’

전남공천위 "통합선거에 맞춰 광주공천위에 협의 요청"
광주공천위 "지역 내 절차 진행…11일 단일후보 발표"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2026년 02월 03일(화) 19:02
오는 6월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선출에 따라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후보단일화 논의도 통합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양 지역이 각각 추진해 온 단일화 일정과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맞서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인 전남도민공천위원회는 3일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고, 광주시민후보공천위원회에 공식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민공천위원회는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선출 가능성으로 선거 환경이 달라진 데 따른 조치”라며 “전남과 광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경선을 진행하는 것은 통합교육과 교육자치의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민공천위원회는 광주지역 경선 참여 후보자들과의 공식적인 대화와 의견 교환을 요청했으며, 변화된 통합교육감 선거 구조와 방향에 대해 공동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남도민공천위원회에는 1만5976명의 공천위원이 모집됐으며, 오는 5일까지 명부 확인을 거쳐 경선인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해룡·문승태·장관호 후보를 대상으로 한 토론회와 경선은 광주시민후보공천위원회와의 협의 이후로 미뤄졌다.

이런 가운데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이날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광주·전남 시도교육감 출마 예정자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은 장 전 지부장이 유일하다.

장 예비후보는 “전남교육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아이들의 성장과 행복이라는 교육의 본질을 중심에 두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에도 전남도민공천위원회가 추진 중인 후보단일화 경선에는 예정대로 참여할 계획이다.

반면 광주시민후보공천위원회는 당분간 지역 내 후보 단일화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공천위는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대상으로 오는 7~10일 여론조사와 시민공천단 투표를 실시한 뒤, 11일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공천위 관계자는 “전남과의 통합 후보단일화에 대해, 현재로서는 광주 출마 예정자들의 단일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오는 11일 이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전 국장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시민공천위원회 경선에 참여 중인 후보들은 단일후보 확정 이후인 11일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오 전 국장은 또 “학교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 시민과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자치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교육감 선거를 둘러싼 후보단일화 논의는 통합교육감 선출과 맞물리며, 향후 양 지역 시민사회 간 협의 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0112971529700003
프린트 시간 : 2026년 02월 03일 22: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