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송정역 승강장 체계 개편 성공하길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2월 10일(화) 18:07
만성적인 교통혼잡으로 악명이 높은 호남의 관문 광주송정역 일대 승강장 체계가 확 바뀐다고 한다. 광주시가 이 일대 승·하차장을 분리하는 등 새로운 승강장 시스템을 도입, 시범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사실 송정역 일대는 그동안 상습 교통 정체와 무질서한 승·하차로 시민 불편이 반복돼 왔다. 승강장 주변은 항시 승·하차 차량, 택시, 플랫폼 호출 차량이 한데 뒤섞여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었고 특히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 명절을 앞둔 시기에는 정도가 더 심했다.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체가 반복됐고 승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한 차량과 이를 피해 이동하는 차량이 엉키며 사고 위험도 상존해 왔다.

보행 환경도 문제여서 호출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차량을 찾기 위해 차도를 오가는 일이 잦았고 역 출입구 주변에서는 무질서한 정차로 보행자와 차량 간 충돌 위험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 일대 승강장 교통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키로 한 것이다.

호출택시 승·하차 구간을 기능별로 분리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한다.

기존 도시철도 광주송정역 5번 출구 인근에 집중돼 있던 승·하차 차량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전방 약 100m 지점인 3번 출구 앞에 ‘하차 전용구역’을 새롭게 조성키로 한 것이다. 또 카카오·우버택시·티머니 등 모바일 플랫폼 회사와 협업해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광주송정역’으로 설정할 경우 자동으로 ‘하차 전용구역’으로 안내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현재 택시 대상으로만 적용 중이지만 향후 일반차량으로 확대한다고 한다.

플랫폼 택시 이용 증가에 대비, 지하철 광주송정역 2번 출구 앞에 ‘호출택시 승차대’도 신설했다. 플랫폼 시스템 설정을 통해 지정된 승차대에서만 택시 호출이 가능토록 해 일반 대기 택시와 혼선을 줄이고, 승객이 차량을 찾기 위해 차도를 오가는 문제를 해소해 보행 안전을 강화했다.

자가용 이용객은 역 앞 도로가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인 점을 고려해 ‘30분 무료 회차’가 가능한 광주송정역 주차빌딩 이용을 권장키로 했다.

광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쾌적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승강장 개편이 이들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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