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연간 수출 7094억달러 ‘역대 최대’

증가율 둔화했지만 IT부품 20% 늘며 실적 견인
4분기 수출도 최대치 경신…3개 분기 연속 상승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2026년 02월 10일(화) 18:27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7094억달러로 1년 전보다 3.8% 늘었다.

증가율은 전년(8.1%)보다 둔화했지만,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재화성질별로 보면 자본재(10.0%)에서 증가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IT부품에서 전년보다 19.9% 증가한 1912억달러를 수출한 영향이다.

소비재는 2.4% 감소했다. 자동차가 속한 내구소비재가 5.7% 감소한 656억달러 수출에 그친 영향이다. 내구소비재 감소율은 2020년(-8.8%) 이후 가장 컸다.

원자재도 화학공업제품·광산물에서 줄어 5.1% 감소했다.

기업 규모로 보면 수출액은 대기업(3.4%), 중견기업(2.0%) 중소기업(7.2%)에서 모두 증가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9.0%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67.1%)는 0.4%p 올랐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6.3%)에서 줄었으나, 광제조업(5.1%), 기타 산업(4.4%)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규모로 보면 10∼249인(-7.7%)에서 줄었으나, 250인 이상(5.1%), 1∼9인(19.2%)에서 증가했다.

수입액은 6318억 달러로 전년과 같았다.

수입액은 대기업(-3.5%)에서 줄었으나, 중견기업(7.7%), 중소기업(4.6%)에서 증가했다.

수입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 29.3%로 1.3%p 하락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55.6%)는 1.1%p 내렸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2.4%), 기타 산업(-1.0%)에서 줄었으나, 도소매업(6.5%)에서 증가했다.

250인 이상(-2.9%)에서 줄었으나, 10∼249인(6.4%), 1~9인(7.5%)에서 늘었다.

원자재(-5.6%)에서 줄었으나, 자본재(6.6%), 소비재(1.6%)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1898억달러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이 역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수출액은 3개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43.4%로 1년 전보다 5.3%p 올랐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9.1%로 2.0%p 상승했다.

이같은 4분기 호조세는 역시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IT부품 수출액 증가율은 33.0%로 통계 작성 시작 이후 가장 컸다. 반도체만으로 보면 36.0% 증가했다.

4분기 수입액은 1621억달러로 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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