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세계적 ‘반도체 설계 인재’ 키운다

GIST-Arm, 업무협약 체결…5년간 인력 1400명 양성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첨단산업 정책 핵심 거점 부상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2월 11일(수) 15:26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오후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영국의 반도체설계기업 암(Arm)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오후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영국의 반도체설계기업 암(Arm)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에 세계적 반도체 설계기업인 암(Arm)의 인재양성소가 들어선다.

광주시는 11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세계 1위 반도체 설계 지적재산권(IP) 기업인 영국 암(Arm)과 GIST가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임기철 GIST 총장, 황선욱 Arm 코리아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설립되는 ‘지스트-암(GIST-Arm) 스쿨’은 향후 5년간 총 1400명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의 핵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도입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Arm IP 기반 반도체 설계 교육과정 공동 기획 △교육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공동 기획 및 협력 △Arm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교육·연구 콘텐츠 및 자료 활용 △산업·연구 프로젝트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설계·운영 협력 △교육 성과에 대한 인증 및 공식 수료 인정 방안 논의 등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반도체 IP 기업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과 서버,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시는 GIST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Arm의 세계적 기술력을 결합해 광주를 글로벌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GIST-Arm 스쿨은 설계 중심 교육을 넘어 인공지능 반도체 실증으로 확장되는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욱 Arm 코리아 대표는 “광주과학기술원과의 협력이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미래 인재 양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광주·부산·구미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한 축으로,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등 국가 첨단산업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GIST-Arm 스쿨이 세계적 반도체 인재양성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광주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 등 핵심 사업과 연계해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 △반도체 특성화대학(전남대)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문인력 양성(조선대) △삼성전자 계약학과(GIST) 등 교육·연구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번 ‘GIST-Arm 스쿨’ 설립을 통해 반도체 인재양성의 전 주기 사다리를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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