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월출산 습지서 멸종위기종 확인

삵·두견·소쩍새 등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2월 17일(화) 16:37
두견
무등산과 월출산 국립공원 내 습지에서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새롭게 확인됐다.

17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최근 무등산 원효계곡습지, 월출산 묵동치습지를 조사한 결과 삵, 두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된 습지는 그동안 위치와 존재만 확인됐을 뿐 생물상 정보가 축적되지 않았던 신규 습지로,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들 습지의 식물·식생·조류·포유류 등 8개 분야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무등산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삵, 천연기념물 두견이 확인됐다. 식물 92종을 비롯해 저서생물(해수와 담수 서식지의 바닥에 사는 생물) 33종, 조류 29종, 포유류 9종, 양서·파충류 7종이 조사됐다.

월출산에는 삵, 천연기념물 소쩍새가 있었고, 식물 133종, 조류 32종, 저서생물 18종, 양서·파충류 9종, 포유류 6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립공원 습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의 중요한 서식지이자 보전 가치가 높은 공간이라는 사실이 또다시 증명된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은 보호가치가 높은 습지를 물막이 등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민간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과 국가의 자연보전 정책이 만나 숨겨진 습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 뜻깊은 사례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를 추진하고, 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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