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조선대병원 교수, 장기이식 분야 로봇수술 시대 열어

광주·전남 첫 생체 공여 신장절제술 성공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2월 23일(월) 11:09
신민호 조선대병원 외과 교수가 로봇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조선대학교병원은 최근 신민호 외과 교수가 광주·전남 최초로 로봇수술을 이용한 생체 공여 신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생체 신장이식은 건강한 공여자의 신장을 절제해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수술로, 공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신장을 손상 없이 보존해 절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이번 수술은 공여자의 신장 동맥이 2개인 해부학적 특이점을 동반한 고난도 사례로, 기존 복강경 수술로는 정교한 혈관 박리와 절제가 까다로운 상황이었다.

신 교수는 로봇수술 시스템의 정밀한 조작과 고해상도 3차원 시야를 활용해 신장과 혈관 구조를 안전하게 분리하며 수술을 문제없이 마무리했고, 이후 바로 이어진 수혜자의 신장이식 수술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기증자와 수혜자는 수술 후 특이소견이 없고 예후가 좋아 퇴원했으며, 현재는 외래 통원 중이다.

신민호 교수는 “신장 동맥이 여러 개인 경우 수술 난이도가 높아 세심한 술기가 요구된다”며 “로봇수술은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에서도 높은 안정성과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난도 장기이식 수술 분야에서 로봇수술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광주·전남 최초 간 이식수술 성공과 충청·호남 최초 혈액혈불일치 신장이식 및 간 이식 수술 등을 성공, 광주·전남 장기이식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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