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 가축전염병 비상 "차단 방역만이 살길"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2월 23일(월) 18:20
이번 겨울 전남에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 주로 전남 중서부권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과 H5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 ) 등이 번갈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현재 전남 도내에서는 ASF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각각 3건과 9건 발생했다고 한다. 지난 20일에는 돼지 3600여마리를 사육중인 무안 현경면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검출됐다. 농장주의 돼지 폐사 신고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ASF로 최종 확진된 것이다.

이로써 전남 ASF 발병은 지난달 26일 영광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나주 봉황 양돈농장에 이어 3번째다.

ASF는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치료제·백신이 없어 급성인 경우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등 국제적 교역에 중요한 제1종 가축전염병을 말한다. 다행히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돼지에 대해 신속한 살처분을 하고 청소·소독 및 주변 지역 환경오염 차단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무안 인접 목포와 나주, 영암, 함평, 신안 양돈농장 및 축산관계시설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정부도 ASF가 올들어 전국적으로 19건 발생하는 등 이례적으로 확산되자 방역을 강화하고 전방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한다.

또 전남에서는 AI가 지난해 12월 19일 영암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나주, 곡성, 구례 등에서 모두 9건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 방역지역 가금농장 정밀검사와 주변 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와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동원해 소독에 나섰다.

이들 가축전염병, 특히 ASF는 확진되면 백신·치료제가 없어 폐사율이 높아 의심 즉시 신고와 발생 농장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차단방역만이 살 길이라고 한다.

긴장을 늦추면 급속도로 확산되는 전염성이 강한 가축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의 체계적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71838452531115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2월 23일 23:3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