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SKT, 보이스피싱 차단 ‘맞손’

휴대폰 개통 등 범죄 위험 차단 예방망 구축
분기별 안내 문자 발송…커피 쿠폰 이벤트도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02월 24일(화) 18:23
24일 광주경찰청과 SK텔레콤 서부마케팅담당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광주경찰청
광주경찰청과 SK텔레콤 서부마케팅담당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휴대폰 신규 개통 단계부터 범죄 위험을 차단하는 촘촘한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대상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24일 광주경찰청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유공 대리점 직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범행 초기 피해자에게 신규 휴대폰 개통이나 유심(USIM) 교체를 유도한 뒤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하고, 전화 통화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심리적 지배를 강화하는 신종 수법을 쓰고 있다.

여기에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며 휴대전화 교체를 요구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경찰청과 SK텔레콤은 휴대폰 개통·구입 단계에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절차를 마련하고 현장 중심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권 94개 SKT 매장을 ‘보이스피싱 안심매장’으로 운영 △대국민 피싱 예방 행동수칙 ‘어서끊자’ 캠페인 전개 △예방 홍보물 공동 제작 △피해 긴급 대응을 위한 핫라인 구축 △피해 예방 및 범인 검거 유공자 포상 등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 지역 SK텔레콤 매장 94곳에 공동 제작한 예방 포스터와 안내문이 부착되고, 고객을 대상으로 분기별 예방 안내 문자도 발송된다.

또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 시민 3만명을 대상으로 SKT 매장을 방문해 경찰청 제작 ‘어서끊자’ 캠페인 영상을 시청하면 1+1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실제 피해를 막은 사례도 소개됐다.

지난해 10월 광주 북구의 한 SKT 대리점에서 60대 여성이 검사 사칭범 지시에 따라 유심을 구입하려 한 정황을 직원이 수상히 여겨 휴대전화를 점검하고 상담을 진행, 112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해당 직원에게는 광주경찰청장 감사장과 SK텔레콤 포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범행 초기 단계에서의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사나 금융감독원은 어떤 경우에도 새로운 휴대전화나 유심 개통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명복 SKT 서부마케팅담당은 “광주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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