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장성·강진, 합계출산율 전국 1·2·3위 쾌거

전남 8개 시군 상위 10위권…도, 1.1명 3년 연속 1위
출생기본소득·공공산후조리원 등 전주기 지원 효과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2월 26일(목) 14:33
순천 공공산후조리원(5호점)
‘영광 1.79명, 장성 1.68명, 강진 1.64명.’

전남 3개 군이 2025년 합계출산율 전국 1·2·3위를 휩쓸었다. 특정 시군의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도 전반의 지표 개선 흐름 속에서 상위권을 형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잠정)’ 결과, 영광군(1.79명), 장성군(1.68명), 강진군(1.64명)이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상위권 집중 현상도 두드러졌다. 함평·장흥·광양·보성·고흥 등 5개 시군이 추가로 전국 10위권에 포함되면서, 전남은 모두 8개 시군을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나주·곡성·화순 등도 1.0명을 넘어섰다.

도 전체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전년(1.03명)보다 0.07명 상승했다. 출생아 수는 8731명으로 전년 대비 506명(6.1%) 늘었다. 전남은 이로써 3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전남도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임신·출산·양육 전 주기에 걸친 지원정책을 꼽고 있다. 난임부부 지원에 연 6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가임력 검사와 시술비 지원을 확대했고, 산후 돌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6887명의 산모가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했다.

2022년부터는 소득 기준 없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용자는 5559명에 달했다. 출산 이후 장기적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18년간 매월 20만원을 지급하는 출생기본소득도 시행 중이다. 둘째아 20만원, 셋째아 50만원의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상위권 시군의 성과가 도 전체의 흐름으로 확산되도록 정책을 정교화하겠다”며 “2030년까지 연 출생아 수 1만명, 합계출산율 1.5명 회복을 목표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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