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의원들 "통합법 전남광주법과 함께 처리를"

국민 지도부에 요청…통합 찬반 무기명투표서 찬성 쪽 의견 많아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2월 26일(목) 15:48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이 26일 국회에서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안 논의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보류됐던 ‘대구경북통합 특별법’을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이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해달라고 원내 지도부에 요청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26일 오전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 의원을 차례로 불러 TK 행정 통합에 대한 찬반 의견을 청취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인 구자근 의원은 이날 원내지도부와 만난 뒤 취재진에게 “행정통합 관련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찬성이 더 많아 행정통합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대구·경북의 입장을 충분히 전한 만큼 원내대표나 지도부가 (당의 입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지도부가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무기명 투표에서 반대보다는 찬성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당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은 “대구 의원들은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과 같이 이번 회기 내에 대구·경북 특별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지도부에 입장을 전달했다”며 “다 찬성이기에 굳이 투표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일부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여전히 반대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반대 의견이 나와도 경북에서 과반의 반대가 나오지 않는 이상 대구경북통합특별법을 전남광주통합특별법과 이번 회기에 함께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의원총회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4일 국민의힘 내부 이견을 이유로 대구·경북 행정통합법 처리를 보류했다.

이에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은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행정통합법에 반대하는 것이냐”고 항의했고, 송언석 원내대표(경북 김천)가 “내가 언제 반대했느냐”고 맞받으면서 공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원내지도부는 당내 갈등이 커지자 이날 오전 TK 지역 의원 25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개별 의원들의 명확한 입장을 물은 뒤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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