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남 합계출산율 1위 차지했지만 갈 길 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2월 26일(목) 19:08
전남이 작년 합계 출산율 1.1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중 ‘1위’를 차지했다.지난 2024년(1.03명)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출생·사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100명(6.8%) 증가했다, 이는 15년 만의 최대 규모로 코로나로 미뤄진 혼인이 증가하고, 주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가 2021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결혼 후 바로 자녀 출산’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도 한 몫했다.

이 때문에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일컫는 ‘합계출산율’도 1년 전 0.75명보다 0.05명 증가한 0.8명으로 올라섰다.

전남은 합계출산율 1.1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영광은 합계출산율 1.79명으로 7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1위를 차지했다. 장성 1.68명, 강진 1.64명, 함평 1.43명 등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광주는 0.76명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남의 합계출산율 1위는 영광군 등 일부 시·군의 높은 출산율과, 전남도 전반의 출산·육아 지원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남도는 만 18세까지 출생기본수당을 매월 20만 원씩 지급하고 있고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확대, 임신 전·후 건강검진 비용 지원 등 출산·육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난임 지원 확대와 산모·신생아 방문 건강돌봄 서비스 등 제도적 기반도 넓히고 있다.

영광군은 일자리로 청년을 유입해 주거 안정과 결혼·출산도 지원하는 ‘일자리-청년-결혼-출산’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문제는 출산율이 회복되고는 있지만 정상궤도에 이르기까지 한참 부족하다는 데 있다.

국가의 인구가 감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준인 대체출산율은 2.1명인데 현재 출산율은 0.8명에 불과, 인구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전체 인구는 사망자 수(36만 3400명)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 10만8900명 줄었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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