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마을재생’ 광주 동구, 생활 안전망 구축

노후주택 단열·방수 등 개선…주민 만족·도시 미관↑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3월 02일(월) 16:33
광주 동구는 지난해 3월 산수동 512-33번지 호랑꼬두메 마을 정원에서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착공을 기념하는 ‘더 삶 집수리 Day’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 동구는 지난해 3월 산수동 512-33번지 호랑꼬두메 마을 정원에서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착공을 기념하는 ‘더 삶 집수리 Day’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임택 동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광주 동구가 노후주택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 집수리 시범사업을 통해 93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주거복지와 마을재생을 결합한 ‘생활권 단위 주거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일 동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산수동 친환경자원순환센터와 산수2동 행정복지센터 일원 등 고령층 거주 비율이 높고 노후주택이 밀집한 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안전 분야를 우선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2차 시범사업에는 전체 747가구 가운데 404가구가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동구는 노후도와 실거주 기간, 연령, 소득수준 등을 반영한 정량평가와 집수리 전문관의 현장조사, 주거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93가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가구에는 단열, 창호 교체, 방수, 도장, 대문 교체 등 주택 성능 개선 공사가 이뤄졌다. 특히 단열과 방수 등 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공정을 우선 적용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누수 피해 예방 효과를 높였다. 주민들은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줄고, 비가 와도 걱정이 덜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장 상담소 운영, 통장단 방문 홍보, 집수리 전문관 배치 등 맞춤형 행정지원도 병행했다. 공사 완료 후에는 준공 점검과 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다음 사업에 반영하는 환류 체계도 구축했다.

구는 1·2차 사업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3차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안전·경관을 아우르는 종합 개선 모델을 정착시켜, 개별 주택을 넘어 생활권 전체의 주거환경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차 사업 모집은 3월 6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산수동 친환경자원순환센터와 산수2동 행정복지센터 일원 노후주택이며, 공사비의 50~100% 범위에서 주택 유형별 최대 한도 내 지원한다.

동구 관계자는 “저층 주거지 집수리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주민 삶의 기반을 회복하는 정책”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을 더욱 정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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