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는 땅 위험"…광주·전남 해빙기 사고 경보

최근 3년 115건·인명피해 116명…산악사고 다수
급경사지·도로 비탈면 등 취약지 통행 주의 당부

소방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과 균열이 보이는 옹벽 근처 접근도 자제해야 하며, 낙석 위험 안내 표지판이 있는 구간은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균열이나 지반 침하가 보이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03월 03일(화) 18:18
광산구가 최근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낙석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급경사지인 산월N1지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산구
봄철 해빙기를 맞아 광주·전남 지역에 안전 경보가 켜졌다.

3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해빙기 사고는 총 115건, 인명 피해는 116명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에서 사고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총 109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45건, 2024년 29건, 2025년 35건이다. 인명 피해는 2023년 47명, 2024년 30명, 2025년 37명 등 총 114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은 산악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3년 43건(46명), 2024년 28건(30명), 2025년 30건(36명)이다. 이 밖에 수난사고와 붕괴·도괴사고도 매년 발생했으며, 특히 2025년에는 붕괴·도괴사고가 4건으로 늘었다.

전남은 같은 기간 총 6건의 해빙기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 낙석·낙빙 2건(부상 1명), 2024년 지반 약화 사고 1건, 2025년 수난(낚시) 사고 3건 등이다. 인명 피해는 3년간 1명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도 해빙기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해빙기 사고는 319건으로, 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사고 유형별로는 축대·옹벽 붕괴 등 지반 약화가 173건(54.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낙석·낙빙 등 산악사고 58건(18.2%), 얼음 깨짐 수난사고 46건(14.4%), 산사태 42건(13.2%)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89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집중됐다.

해빙기 사고는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얼었던 땅과 암반이 빠르게 녹으면서 지반이 느슨해지는 데서 비롯된다. 지표면 아래 얼음이 녹으며 빈 공간이 생기고, 이를 지탱하던 토사와 암반이 무너지면서 붕괴나 낙석으로 이어진다. 축대·옹벽, 도로 비탈면, 노후 건축물 주변이 대표적인 위험 구간이다.

현재 광주에는 급경사지 186개소와 산사태 취약지 174개소 등 360개소가 해빙기 취약지로, 전남은 3627개소가 점검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전남소방은 산행 시 절벽 아래나 바위 인접 구간을 피하고 지정 등산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광산구가 최근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낙석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급경사지인 산월N1지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광산구
소방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과 균열이 보이는 옹벽 근처 접근도 자제해야 하며, 낙석 위험 안내 표지판이 있는 구간은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균열이나 지반 침하가 보이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소방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과 균열이 보이는 옹벽 근처 접근도 자제해야 하며, 낙석 위험 안내 표지판이 있는 구간은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균열이나 지반 침하가 보이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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