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도전

고흥 우주발사 인프라·순천 제조기반 결합
발사체 산단·국방위성 시설 등 생태계 구축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3월 08일(일) 14:48
전남 방위산업 육성- 누리호 발사 모습
전남도가 우주발사 인프라와 제조 기반을 결합한 ‘국방우주 산업 거점’ 구축을 목표로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 도전장을 냈다. 고흥의 우주발사체 인프라와 순천의 정밀 제조 역량을 묶어 우주와 방산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방위산업 진입을 지원하고 연구개발과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국가 핵심 사업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주발사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대에는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특히 제2공구는 고체연료 기반 발사체 제조와 국방 분야에 특화된 산업단지로 구축되고 있다.

여기에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과 국방위성 전용 발사시설 조성 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우주발사체 개발과 국방우주 분야를 동시에 아우르는 산업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순천을 중심으로 한 제조 기반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금속 가공과 정밀기계 등 전남 동부권의 산업 기반이 결합되면 발사체와 위성 관련 부품·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산업 집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이 같은 우주 인프라와 제조 기반을 결합해 ‘우주?방산 융합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우주 전략과의 정합성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우주안보 강화와 국방위성 발사 능력 확보,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전남의 우주발사 인프라가 이러한 국가 전략을 실현할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방위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이어왔다.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방위산업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한화와 현대로템, 대한항공, 이노스페이스 등이 참여하는 전남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이 우주발사체와 국방위성 등 차세대 방산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삼식 전남도 우주신산업과장은 “전남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우주발사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라며 “우주를 기반으로 한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국방우주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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