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본격 시동

4월까지 기본구상안 마련…정부 개최도시 공모 대응
인공지능·에너지 기반 ‘연대·분산형 회의’ 전략 추진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3월 09일(월) 15:23
연대·분산형 회의 전략-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연대·분산형 회의 전략-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전경(주행사장)


전남도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9일 정부의 G20 개최도시 공모에 대비해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기본구상안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전남·광주가 글로벌 정상외교 무대의 개최지로 도약하기 위한 사전 전략 마련 차원에서 추진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월 1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글로벌 도약 전략 가운데 하나로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용역은 그 후속 조치로,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의 경쟁력과 개최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남·광주는 민주주의 가치와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산업 등을 유치 전략의 핵심 메시지로 내세울 계획이다. 민주주의를 실천해 온 도시라는 역사성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대전환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 AI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포용적 사회 모델을 구현하는 도시라는 점 등을 국제사회에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 국제회의의 단일 도시 개최 방식에서 벗어나 광주와 전남 권역을 연결하는 ‘연대·분산형 회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광주권은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문화외교 공간을 조성해 정상회의와 주요 국제행사를 진행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동부권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과정에서 확보된 숙박과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회의 기능을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부권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실천형 회의 공간으로 구성해 에너지 전환 정책과 친환경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광주와 전남 권역을 연결하는 다핵형 회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국제회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연구용역에는 전남·광주의 도시 여건과 강점 분석을 비롯해 G20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기본 전략과 실행 계획, 차별화된 개최 방식, 주요 콘셉트와 핵심 메시지 등이 종합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전남도는 오는 4월까지 기본구상안을 마련한 뒤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수립해 정부의 G20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대응할 계획이다.

손명도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연구용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글로벌 정상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 단계”라며 “기후와 에너지, 문화 등 전남·광주의 강점을 세계적 의제로 확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G20 개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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