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금감원, 피싱범죄 예방 ‘맞손’

금융기관 567곳 ATM 앞 정지선 부착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03월 09일(월) 19:01
광주경찰청은 지역 금융기관 567곳의 ATM 앞 바닥에 보이스피싱 범행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를 담은 ‘보이스피싱 정지선’ 스티커를 부착했다. 사진 제공=광주경찰청
광주경찰청은 지역 금융기관 567곳의 ATM 앞 바닥에 보이스피싱 범행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를 담은 ‘보이스피싱 정지선’ 스티커를 부착했다. 사진 제공=광주경찰청


광주경찰청과 금융감독원 광주전남지원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 ATM 앞 바닥에 ‘보이스피싱 정지선’을 설치했다.

광주경찰청은 지역 금융기관 567곳의 ATM 앞 바닥에 보이스피싱 범행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를 담은 ‘보이스피싱 정지선’ 스티커를 부착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에게 ATM을 이용한 현금 인출이나 계좌 이체를 유도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피해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올해 1월에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피싱범에게 속은 피해자가 광주의 한 은행 ATM에서 1300만원을 인출해 ‘저금리 대환대출 상환금’ 명목으로 수거책에게 전달한 사례가 발생했다.

또 지난 2월에는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피싱범에게 속아 700만원을 인출해 ‘자금 조사’ 명목으로 전달한 피해도 있었다.

이에 광주경찰과 금융감독원은 ATM 앞 바닥에 시인성이 높은 교통안전 표시 형태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카드배송’, ‘법원등기’, ‘명의도용’, ‘저금리 대환대출’, ‘휴대전화 개통’ 등 보이스피싱 범행에서 자주 사용되는 핵심 키워드를 표시했다.

ATM을 이용하기 전 잠시 발밑을 보며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인지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전화를 받았을 경우 즉시 은행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가까운 경찰관서를 방문해 상담받을 것을 당부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정지선이 시민들이 한 번 더 생각하고 피해를 막는 마지막 안전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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